회사 성과는 숫자로 보이지만, 그 숫자를 만드는 하루는 매우 감각적인 경험으로 채워집니다. 출근길의 피로, 회의실 공기, 알림창에 쌓이는 메시지들이 구성원의 에너지를 깎기도, 채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 웰니스 논의는 ‘복지 하나 더 넣기’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하루 경험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래 버티는 사람보다, 잘 회복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사람이 경쟁력 있다는 연구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다시 설계하기’는 일상 공간을 잠시 벗어날 때 더 잘 일어납니다. 그래서 중요한 워크숍이나 회의를 오프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공간의 감각은 사람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몰입과 협업을 자연스럽게 돕습니다. 여기에 짧은 미니 리트릿을 더하는 흐름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 컨디션을 나누는 마음 체크인
차·음악·걷기를 활용한 짧은 마음챙김 루틴
나의 가치와 취향을 공유하는 짧은 내면 대화
이런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협업으로 이어가도록 하루를 설계합니다. 아주 짧지만 “조금은 회복됐다”는 감각을 주려는 시도입니다.
조직이 웰니스와 회복에 관심이 있다면, 하루를 ‘웰니스 데이’로 설계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성원의 마음 상태를 함께 체크하고, 각자의 일·휴식·관계 패턴과 가치를 공유한 뒤, 점심 후 걷기, 금요일 리셋 대화, 건강한 간식 타임과 같은 팀 웰니스 루틴을 함께 정하는 웰니스 디자인형 워크숍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색다른 원데이 클래스를 다녀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이 실제 일하는 방식과 연결될 때 ‘왜 참석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도심 속 마음챙김 공간, 워크샵 B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90분~반나절 일정의 웰니스 미니 리트릿과웰니스 디자인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재설계’를 실제로 시도해 보고 싶은 HR이나 리더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