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힘들 때 "그냥 복잡해요"에서 멈춥니다. 복잡하다, 답답하다, 그냥 좀 힘들다. 하지만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은 이해할 수도, 다룰 수도 없습니다.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모른 채 버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정서 명명하기(Affect labeling)라고 부릅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편도체의 과도한 반응이 완화되고, 감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태로 전환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 부서 이동으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 한 구성원이마음건강 코치와 나눈 대화입니다.
지금 마음을 날씨로 표현한다면요? "습기가 많은 오후요." 그 습기 속에서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게 뭔가요? "새로운 삶에 적응하면서 동시에 앞날을 계획해야 하는 부담이요." 그 압박, 어디서 오는 것 같아요? "둘 다요. 근데 바깥에서 오는 게 더 무거워요." 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있어서 적응이 쉽지 않아요"
그 안에서 “나이"이라는 단어가 무겁다는 걸 스스로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렇게 이어졌어요. 지금 그 복잡함, 몸 어디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슴 깊숙이요."
시작할 때는 그저 “복잡해요.” 였던 감정이, 대화가 끝날 무렵에는 ‘가슴 깊숙이 느껴지는 무거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 되었습니다. 마음챙김은 감정을 없애는 기술이 아닙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기술입니다. 흐릿한 감정은 다루기 어렵지만, 이름이 붙은 감정은 비로소 선택하고 돌볼 수 있게 됩니다. 조직에서 마음을 돌본다는 것은 거창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구성원 한 사람이 자신의 "복잡해요"를 "가슴 깊숙이 느껴지는 무거움"까지 구체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질문 하나. 그리고 그 순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 MindUP@work 마음챙김 워크숍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구성원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 BLOOM MindUP@work | 마음챙김 워크숍
MindUP@work 마음챙김 워크숍에서는 몸의 감각, 감정, 생각을 천천히 인식하며 지금의 상태를 스스로 알아차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음챙김 호흡 :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며 현재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마음의 상태를 인식하는 활동
감정 라벨링 : 막연한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며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활동
마음 인식 BETA : 일터의 다양한 상황에서 나의 상태와 상황을 분리해 인식하고, 유연한 대응을 돕는 마음챙김 실습
감정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먼저 이름을 붙여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나를 이해하는 시작이 되고, 더 건강한 선택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 됩니다.